안녕하세요. 해리냥입니다. 오늘은 커피의 원두에대해서 파헤쳐보겠습니다.
품종별 원두종류
1.아라비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과 소비량을 자랑하는 아라비카는 커피원두 중 70%의 소비량을 자랑합니다.
납작하고 동그란 타원형의 원두모양을 가지고있으며 색은 녹색에 가까운 색입니다. 단위당 수확량은 많지 않으며 카페인의 함량이 그리 높은 품종은 아니라고 합니다. 해발 8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부드럽고도 균일한 맛, 신맛이 나는것이 특징입니다. 브라질에서 주로 생산되며 그 외에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 케탸, 탄자니아 등의 지역에서도 재배됩니다.
2. 로부스타
30%를 차지하는 로부스타는 아라비카품종에 비해 단위당 수확량이 많고 쓴맛이 강하며 여운이 길게 가는 맛을 가지고있습니다. 재배하고 수확이 쉬워 인스턴트커피를 제조하는데 많이 사용됩니다. 해발고도 600m 이하에서 재배되는 원두로 기온이 높은곳에서 자라기때문에 성장이 빠르고 병충해에 강합니다. 카페인함량은 2~2.2%로 높은편에 속합니다.
3. 리베리카
극소량 재배하여 생산지에서 거의 모두 소비가 되기때문에 희귀아이템입니다. 그러나 맛과 향은 그다지 좋지않아 생산량이 극소합니다.
생산지역별 원두종류
생산지역별로 원두의맛도 차이가있습니다. 만약 원두를 사러가서 포장지에 예가체프, AAA+ 등과같은 아프리카에서 자라나는 원두가 표기되어 있다면 신맛이 있는 원두겠다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남미의 원두가 마음에 드네요. 포장지에 콜롬비아수프리모, 코스타리카, AA, 산토스 등과같은 남미지역에서 자라나는 원두가 표기되어 있는 것을 사야겠습니다.
1. 아시아
쓴맛은 적고 향과 풍부한 바디감이 있는 원두가 주로 자라납니다.
- 인도네시아 : 자바, 만델링, 발리칸타마니, 가요마운틴, 토라자,
- 인도 : 문순드 말리바
2. 남미
쓴맛이 적고, 가벼운 바디감을 가진 원두가 주로 자랍니다.
- 콜롬비아 : 수프리모, 엑셀소디카페인
-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 : SHB
- 엘살바도르 : 펜시SHB
- 도미니카 : AA
- 브라질 : 산토스, 산토스디카페인
- 온두라스 : SHG
- 페루 : HB GRADE1
3. 아프리카
산미가 강하고 무거운 바디감을 가진 원두가 주로 자랍니다.
- 에디오피아 : 예가체프
- 모카 : 시다모
- 르완다 : AB+
- 말라위 : AAA+
- 짐바브웨 : AA+
- 케냐, 탄자니아 : AA
원두의 맛을 표현하는 6가지 맛
신맛, 단맛, 쓴맛, 아로마, 풍미, 바디감 6가지의 항목으로 원두의 맛을 표현합니다.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가 토양, 날씨, 온도, 습도 등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듯이 커피의 원료가 되는 원두 역시 생산되는 지역의 환경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덕분에 우리는 다양한 원두로 우리의 미각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아주 섬세하고 예민한 커피나무가 어떤 환경에 놓이고 어떤방식으로 로스팅되며, 블랜딩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니 커피 애호가들은 커피나무가 예민한 덕에 더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6가지항목 중에서 신맛, 단맛, 쓴맛은 우리가 아는 맛이지만 아로마, 플레이버, 바디감은 조금은 생소한 느낌이듭니다.
3가지는 어떤것을 표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아로마 : 입에 넣기전에 후각을 통해 들어오는 커피의 향기
2. 풍미 : 입안에서 느껴지는 커피의 향기
3. 바디감 : 커피를 입안에서 머금고있는 동안의 밀도
위에서 알아본것처럼 각각의 원두는 개성이 강하고, 어떤 원두는 신맛이 강하며 어떤원두는 쓴맛이 강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개성이 강한 원두를 적절한 로스팅으로 고소한맛을 더해주고 다른 개성을 가진 원두와 블랜딩해주면 우리가 조아하는 여러가지 커피원두로 탄생하게 됩니다. 저는 쓴맛을 베이스로 고소함과 아로마가 느껴지는 원두를 좋아합니다. 어떤분들은 약한쓴맛에 산미가 느껴지면서 아로마를 충분히 느낄수 있는 원두를 좋아합니다.
커피의 세계는 원두재배부터 로스팅, 블렌딩, 어쩌면 바리스타의 커피제조기술까지 수많은 변수를 견디며 맛있는 커피 한잔이 되기까지 수련을 거치게 되는것입니다. 한잔의 커피가 여유를 주는 여유를 이제껏 당연히 생각해왔지만 오늘의 포스팅을 통해 각 과정에서 당연하지않은 정성스러움이 있었으며 커피원두 역시 묵묵히 모든 과정을 받아들이고 변화하고 숙성되었기에 가능한 아주 특별한 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어디에나 카페가 있고 어디에나 맛있는커피가 존재하며 종류마저 다양하기에 그 소중함을 잠시 잊었던것 같습니다. 커피에 대해서 좀더 공부해보고 싶어지는 오늘의 포스팅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특별한 한잔의 여유로 즐거운 오후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