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바샥셰히르 경기 보이콧 - 충격적인 대기심 인종차별 발언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샥셰히르의 챔피언스리그 6차전 경기가 보이콧으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유는 대기심의 인종차별 발언 때문이었는데요. 12월 9일 오전 5시 시작된 경기는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6차전 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5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는 중단되었습니다.
경기 도중 대기심이 바샥셰히르의 스태프와 공격수 뎀바 바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분개하며 경기 보이콧을 선언했고 라커룸으로 모두 들어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했구요. PSG 선수들 역시 보이콧에 동참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고 하네요.
대체 대기심의 인종차별 발언 수준이 어땠길래 선수들의 경기 보이콧까지 갔던 걸까요. 전반 13분쯤 경기의 대기심을 맡은 세바스티안 콜테스쿠 심판은 피에르 웨보 바샥셰히르 코치에게 니그로 라고 말하는 인종차별을 시전합니다.
니그로는 흑인을 멸시하는 단어로 흑인 혐오 표현이기 때문에 웨보 코치는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고 이에 주심은 웨보 코치에게 퇴장 조치를 내립니다.
PSG-바샥셰히르 경기 대기심 인종차별 발언.gif
웨보 코치는 레드카드를 받은 후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항의헸는데요. 항의를 하는 격한 음성이 전파를 그대로 타면서 선수들 뿐만아니라 축구팬들과 관람하는 시청자들까지의 분노까지 사게되었습니다.
바샥셰히르 선수들은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코치를 위해서 경기 보이콧을 밀어붙였습니다. PSG 선수단 역시 보이콧에 동참하면서 사상초유로 보이콧 경기 중단 사태까지 생겨버린것이죠.
UEFA는 대기심과 관련해 의심스런 사건이 발생한 경기는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양 팀과 협의 후 다른 대기심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UEFA는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 절차에 따라 소통을 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대기심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조치는 아직 공식입장으로 나온것이 없고 상황을 정리 중이라고 알린 상태인거죠.
바샥셰히르 구단도 우리 선수들은 웨보 코치가 대기심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노출된 후 경기에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양해를 바란다며 공식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바샥셰히르 CEO 무스타파 에로구트의 인터뷰에서 라커룸에서 단체 회의를 열었다. 만장일치로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렸으며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등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도 적극 지지했다고 알려집니다.
음바페는 경기 보이콧 뒤 구단 SNS에 인종차별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메세지를 남기면서 강한 주장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음파페는 현재 EPL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죠.
바샥셰히르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No to Racism(인종차별 반대) 문구를 재업로드했고, PSG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인종차별 반대 의사를 알렸다네요.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 재경기가 필수적이라 추후 일정을 조정하여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남은 경기 시간은 다른 심판진과 함께 재개된다. 경기 시간은 오전 2시 55분으로 정해졌다."
PSG와 바샥셰히르는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각각 16강 진출, 탈락이 확정돼 있는 상태인데요.
PSG는 3승2패로 승점 9점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라이프치히(독일)에 2-3으로 지면서 승점 9(3승3패)라는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습니다.
PSG는 맨유와 맞대결 성적(1승 1패, 골득실 +1)에서 앞서 있어 바샥셰히르에 패하더라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 바샥셰히르는 승점 3(1승4패)에 머물러 조 최하위가 확정이라는 상태에서 경기 보이콧 사태까지 일어나니 마음이 좋지 않네요.
대기심을 맡은 세바스티안 콜테스쿠 심판에게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항의하는 선수들의 당당한 모습에 축구팬들 역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샷셰히르의 뎀바 바 선수가 강하게 항의를 한 이유는 니그로라고 부르는 행위 자체가 흑인혐오, 이 흑인아 검둥아 같은 느낌의 발언으로 인종차별에 해당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뎀바 바 선수는 선수들에게 이 백인아. 라고 말하지 않는것처럼 자신들에게 이 흑인아. 라고 부를것은 차별과 비하가 섞여있는 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양팀 선수들의 경기 보이콧으로 경기가 중단 되었지만 파리 생제르맹 성수들은 경기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UEFA측 도 VAR 심판을 대기심으로 바꾸겠다. 라며 바샥셰히르에 경기재개를 제안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심판진의 변경과 경기 일정 조정, 그리고 사건에 대해 면멸히 조사하겠다고 UEFA는 약속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샥셰히르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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