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313 금융위원회는 3/16~9/15 6개월간 유가증권, 코스닥, 코스넥스 시장전체 상장종목에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발표했습니다. 현재 공매도 이슈가 되는 것은 금융위원회의 발표 때문입니다.


공매도가 무엇이기에 전례없는 주식하락장이 발생한 오늘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을까요?

 

공매도란?
말 그대로 "없는것을 판다"라는 의미입니다. 주린이들에게 공매도라는것이 조금 어려운 개념으로 느껴질수있습니다.
사실 공매도라는것이 상식적인 거래는 아니기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발상을 바꿔보면 아주 쉽습니다.

보통의 주식거래는 매수를 한 다음, 매도를 하게됩니다. 공매도는 그 순서를 반대로 하면 됩니다.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매도를 한다음, 매수를합니다.

매수는 왜 하느냐구요? 없는 주식을 팔았으니, 매수를 해서 갚는것입니다. 매도금액만큼 갚지않고 매도수량만큼 갚으면 됩니다.
한마디로 주식을 대차로 빌려 하락에 베팅하는것입니다.

 

개인투자자도 공매도가 가능한가
개인투자자도 공매도가 가능하나 절차가 복잡하고 차입기간이 한정되어있으며,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것이 아닌 증거금을 담보로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의 신용등급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공매도 시점의 증거금 비율은 일반적으로 200%로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종목을 1000만원 공매도 했다면 최초의 신용계좌 개설 증거금 100만원에 더해
추가로 900만원의 현금 또는 주식·채권을 증권사 계좌에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매도해서 받은 금액 1000만원을 더한 200%가 최초 증거금비율입니다.

그렇다면 공매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식거래의 목적은 항상 "수익실현"입니다.

공매도를 어떤 상황에서 하는 것일까요?
바로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서 공매도 거래를 하여 차익실현을 하려는 목적입니다.
어떤 종목의 하락이 예상됩니다. 그럼 하락하기 전 가격인 현재 가격으로 먼저 공매도를 합니다.

가상으로 예를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가격과 수량이 이치에 맞지 않더라도 개념만 설명하는거니 이해부탁)

공매도 차익실현 원리

예를들어 100원에 10주를 매도를 완료하여 100만원이라는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지만 미리 파는것 = 공매도)  예상에 들어맞게 해당 종목이 50원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럼 이전에 공매도한 10주를 50원에 매수하여 10주 갚으면 공매도라는 주식거래가 종료됩니다.

매수-매도 순서는 바꼇지만 결과적으로 50원에 매수하여 100원에 매도하였고, 그만큼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이것이 공매도입니다.

 

하지만 예상이 빗나가 공매도 종목이 하락하지않고 상승한다면 손해를 보게됩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주식이 하락할 때도, 수익을 낼수있는 거래방법이 공매도라는것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하락할수록 수익을 낼 수 있는 거래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공매도를 모두가 할 수 있는것은 아니고 공매도거래를 위한 조건을 충족해야하기에 아무나 다가갈 수 있는 주식거래는 아닙니다.

공매도가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 시킬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국내에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 시 두차례 공매도제한정책을 발휘한 적이 있습니다.

 
공매도금지와 주식시장의 방향성

6개월간의 공매도금지는 오늘 1700선대의 코스피 하락과 어제, 오늘의 주식시장 하락의 안전바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변수를 모두 없애 하락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것이죠.

공매도 6개월 금지 외에도 3000억 넘는 연기금을 투입하여 시장을 안정화 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결과 3/13 오늘 아침 1700대 초반으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1800대까지 올라왔었고 1771로 장마감 되었습니다.

 

200313 오후의 코스피지수

 

 

 

오늘오후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5,000원대로 다시 올라오면서 연기금 투입의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많은 종목중에 한가지일뿐이지만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그외 우량주들의 주가 상승은 시장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오후의 코스피지수 동향과 삼성전자 주가 동향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며 삼성전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의미하는 바를 좀 더 심도깊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책으로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강제적인 회복은 일시적인 해결책입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역시 주식시장이 주도적으로 회복하여 살아나는것입니다.

여러모로 코로나백신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고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랍니다.
주린이는 이 기회에 좀더 수련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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